음식물 익히고 3~4시간 내 섭취해야

계속되는 장마로 수해지역 침수와 더불어 전염병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침수지역에서는 음식물 변질이 쉬운 데다 불안전한 식수 음용으로 인한 수인성전염병 발생 가능성이 높아 음식물매개 전염병 예방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오대규)에서도 침수지역에 대해 수인성전염병을 비롯한 각종 질병 예방홍보와 살충·살균 소독을 강화한다고 밝혔으며 수해복구 시 장화·장갑 등 보호장구를 착용토록 하고, 작업 후에는 깨끗한 물로 씻을 것과 상처 난 피부는 소독 후 피부연고제로 치료할 것을 시달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급박한 수해현장에서 이러한 지침의 실행은 어렵기 마련이지만 정부는 특히 재래식 화장실, 쓰레기 매립장 등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살충·살균 소독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장마철에는 기후가 고온다습한 데다 침수에 의한 음용수의 오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음식물이 쉽게 변질되므로 실온에 보관된 음식물은 가급적 조리해 익히고 3~4시간 이내에 섭취토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침수된 각종 식기류는 반드시 차아염소산나트륨(락스류) 등으로 살균소독해 사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강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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