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상수원 주변 9개 시·군을 대상으로 현재 추진 중인 한강수계 하수관거 정비 1단계 사업에 이어 올해부터 2010년까지 5280억원을 투자해 714㎞의 하수관거를 신설 또는 개·보수하는 2단계 사업이 추진된다.

환경부는 27일 이같이 밝히고 “2단계 시범사업은 그동안의 하수관거 정비사업이 처리구역단위가 아닌 단년도 부분 보수형태로 추진됨에 따라 하수도 품질저하(책임감리 미실시), 사업효과 미흡 등의 문제가 있어 하수관거정비사업의 모델을 마련해 전국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혁신코자 한다”고 밝혔다.

1단계 시범사업은 2003년 10월에 착공해 6월 현재 공정은 76% 이뤄졌으며, 남양주를 제외하고는 올해 말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1년간의 성과 검증기간을 거쳐 준공할 예정이다.

환경부 오종극 상하수도국 과장은 “1단계 사업이 마무리 되지는 않았지만 한강수계 9개 시·군 하수처리장의 평균유입 수질(BOD)이 2003년 91.4㎎/ℓ에서 지난 5월 말 현재 135.8㎎/ℓ으로 상승해 사업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되는 2단계 사업은 같은 지역 9개 시·군을 대상(1단계 사업에서 제외된 지역)으로 4개 공구로 분할해 추진할 계획이며, 현재 입찰공고를 낸 상태로 10월 말까지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해 2010년 9월에 공사를 준공할 계획이다.

오 과장은 “2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면 수도권 상수원 주변 9개 시·군 하수처리장의 설계 대비 유입 수질이 97%수준으로 향상돼 하수처리장 운영효율 개선과 수도권 상수원 수질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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