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이 올 여름 전염병 없는 하동을 만들겠다고 선포했다.
군에서 이처럼 여름철 전염병 예방에 강한 의지를 밝힌 것은 지난해 전염병 제로화에 총력을 다해 맞선 후 특히 지난 태풍과 수해로 발생하기 쉬운 전염병의 위험으로부터 군민의 건강을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로 보여진다.

하동군 보건소(소장 박성수)는 지금까지 환자를 조기발견하기 위한 조치로 13개반 14명으로 편성한 방역기동반을 운영해 왔고 병, 의원, 약국, 이장 등 70개소의 질병모니터를 이용한 매일 점검, 62개 급식 종사자에 대한 환경 가검물조사, 콜레라와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을 위한 주 1회 이상 해 하수검사를 실시해 왔다.

또한 읍 면별로 방역소독계획을 수립하여 마을자율방역소독반 264개를 마을 취약지를 대상으로 책임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마을 자율소독 활성화를 위해 소독기계 60대 구입비 50% 지원과 함께 재래화장실 7,098개소에 대한 파리구충제 약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보건당국은 8월도 수해, 침수피해가 많을 것으로 내다보고 전염병 예방에 대한 홍보활동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손과 발을 깨끗이 씻는것과 침수된 식품이나 재료로 만든 음식물 섭취의 금지, 음용수는 끓이거나 안전이 검증된 것만 사용토록 당부하고 장티푸스 예방접종도 보건소에서 무료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군은 오는 10월까지 전염병 예방 홍보전단 3만매를 제작, 다중 집합장소에 배부하고 지역신문, 하동소식지, 유선방송 등 각종 매체를 총동원하여 대대적인 대군민 홍보에 나서서 하절기 전염병 예방에 대한 주민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전염병 없는 하동으로 클린하동의 이미지를 실현하여 명성 높은 문화관광지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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