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소고기에 대응하고 축산 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한 안성 풍미육우개발 사업이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안성시는 지난 1일로 출하 8개월전 사양이 끝난 보개면 적가리 김장연 축산농가 육우10두를 출하하여 9두가 2등급 이상의(90%) 등급판정을 받아 최고급 육으로서의 인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4일 관내 식당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시험육우의 풍미도를 측정하기 위해 일반거세우 1등급과, 안성 풍미육우 1등급을 가지고 축산농가, 연구진, 학생, 일반인을 초청 비교 시식회를 가진 결과 고기색(육색)과 고소한 맛은 물론 육질의 보수력(탄력성)이 한우고기와 못지않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안성 풍미육우 개발사업은 2005년 10월에 안성시, 안성축협, 축협안산사료와 공동으로 1억5천만원의 연구비를 투자 한경대 황성구 교수연구팀으로 하여금 육우를 한우에 버금가는 육질로 만드는 혁신적인 사업이다.

안성은 480여 축산농가에서 25,000두의 육우(젖소 수소)를 사육하고 있는데, 이는 전국 육우 20만두의 13%에 해당되는 육우집단 사육지역이다.
시험 사육은 육우 거세우 18개월, 비거세우 15개월, 거세우 출하 8개월전, 비거세우 출하 6개월전 등 4개 분야로 나눠 사육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롯데마트에서 월 100두 이상을 계약구매 요청이 오는 등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대한 경쟁력 강화와 축산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성시청=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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