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를 앞두고 가을철 열성질환, 특히 쓰쓰가무시증 환자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평택시 보건소는 특별대책반을 가동해 본격적으로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쓰쓰가무시증은 가을철(9∼11월)에 주로 발생하며 주로 농업에 종사하는 60세 이상의 노인과 야외활동이 많은 주부 등을 중심으로 다발하고 있는 전염병이다. 사람간에는 전염되지 않으나 신속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후유증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쓰쓰가무시증은 들쥐에 기생하는 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으로 특별한 방역소독 및 예방대책이 없고 야외작업 시 보호구 등을 착용하고 작업에 임하거나 활동 후 귀가 시에는 반드시 옷을 털고 샤워 등 몸을 깨끗이 씻는 것만이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보건소 측은 설명했다.

평택시 보건소는 이에 대한 예방대책으로 농업 종사자 중 취약계층인 고연령층에게 진드기 기피제 3200개를 배부하는 한편 리플릿 2만4000부를 제작해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마을방송을 이용해 11월까지는 주2회 이상 홍보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 중 야외활동 후 고열, 오한, 두통 등의 감기몸살 증세가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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