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밀양의 W레미콘 공장에서 폐콘크리트 수만 톤이 불법 매립돼 있는 현장이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 같은 불법 매립은 올해 초 밀양시의 조사에서도 밝혀지지 않았고, 업체는 책임을 부인하고 있어 말썽을 빚고 있다.

토양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폐 콘크리트 더미에서 철근과 비닐 같은 건설페기물뿐만 아니라 레미콘·아스콘 찌꺼기까지 불법 매립돼 있었다. 또한 콘크리트를 파낸 곳에서는 뿌옇게 오염된 물이 악취를 풍겨 주위의 농토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

게다가 폐기물 속에서 4년 전 신문까지 발견돼 이 같은 불법매립이 장기간 이뤄졌음을 짐작케 하고 있다. 현장조사 과정에서 파낸 것만 800톤이 넘고 주변에 묻혀 있는 것까지 포함하면 2만 톤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1990년부터 밀양 지역에 들어선 레미콘 업자들은 모두 자신들의 책임이 아니라며 발뺌을 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관계 기관의 조사와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김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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