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제4회 아시아인의 문화축제’가 15일 구미 금오산 잔디광장에서 열려 가을 정취를 더욱 빛냈다.

경북도와 구미시가 주최하고 구미 보현의집, 구미가톨릭근로자문화센터 등 각 종교단체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1000여명의 국내 외국인 노동자들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다른 것이 아름답다’라는 주제로 네팔·필리핀·스리랑카·베트남·몽골·인도네시아·한국 등 각국의 전통 춤과 노래, 전통혼례식 등을 선보이며 시작됐다. 몽골 공연단은 전통악기를 연주했고, 스리랑카 공연단은 전통 탈춤을 선보였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필리핀·네팔 등 아시아 7개국에서 온 노동자들이 각국의 전통음식을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다.

한국 노래자랑 대회에서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국어로 노래솜씨를 발휘했고, 국가별 출연자 노래경련대회, 신나는 댄싱 콘테스트 등이 다향하게 펼쳐졌다.
캄보디아 포이펫 지역의 영양실조와 결핵을 앓고 있는 어린이를 돕기 위한 ‘아시아 물품 판매장터’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22일에는 테크노비지니스센터에서 이주 노동자 체육대회가, 구미가톨릭근로자문화센터 3층 강당에서는 필리핀 문화의 날이 잇따라 열린다.
현재 경북도에는 구미에 6000여 명을 비롯해 포항 경산 등지의 영세업체를 중심으로 2만여 명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다.

<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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