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 초·중·고교에 유행성 눈병이 확산돼 학생과 학부모 등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성남시 수정구보건소가 눈병 예방을 위해 '눈병 예방법'을 홍보하고 나섰다. 개학 후 일부 남부 지역에서 시작된 '유행성 눈병'은 최근 들어 전국적으로 확산 추세에 있고, 확인된 환자만 1만8203명(지난 7일 집계)에 이르고 있다.

수정구보건소 측은 눈병은 바이러스성 질환인 만큼 손을 씻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항상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수돗물에 손을 자주 씻을 것 ▲주변에 눈병환자가 있을 때에는 수건이나 이불, 세숫대야, 개인 소지품(컵, 필기도구 등)을 같이 사용하지 말 것 ▲눈에 부종, 충혈, 이물감 등이 있을 경우에는 손으로 비비거나 만지지 말고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것을 홍보하고 있다.

또 이미 눈병에 걸렸을 경우에는 ▲전염기간(약 2주간)동안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할 것 ▲눈을 되도록 만지지 말 것 ▲수영장·목욕탕 등 대중시설 이용을 삼갈 것 ▲끓일 수 있는 것들은 끓여서 소독하고, 책상·컴퓨터 자판·마우스 등을 500ppm 농도의 차아염소산나트륨(락스)을 이용해 닦을 것 ▲안대는 눈의 온도를 높여 세균증식을 유발하므로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착용하지 말 것 ▲과일·채소·물을 충분히 먹고, 충분한 잠을 잘 것 ▲치료용 안약은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말 것 등을 당부했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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