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농촌건강 장수마을로 선정된 집현면 정평마을(이장 박만수)에 25일 '콩세상 장천지'라는 이름의 메주공장이 문을 열고 본격적인 상품 생산에 들어간다.

[#사진1] 이날 오전 11시 공장 신축현장에서 지역출신 도·시의원과 관내 유관기관 단체장, 지역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는 '콩세상 장천지' 메주공장은 정평마을이 올해 진주시 농촌건강장수마을로 선정됨에 따라 주민자립기반 조성을 위해 5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공장 건물을 신축하고 이날 준공식을 갖게 된 것이다.

이날 준공식을 갖는 메주공장은 정평마을회 소유 농지 310㎡(94평)의 부지에 35평 규모의 공장을 신축하기 위해 지난 3월 신축공사를 시작해 4개월여에 걸친 공사 끝에 8월 말 공사를 완료했으며, 메주가공 작업장과 건조실·발효실 등 시설을 갖추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순수 국산콩으로 된장과 간장·청국장 등을 직접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콩세상 장천지' 메주공장은 최근 웰빙음식으로 각광 받고 있는 우리 고유의 전통 음식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근로 능력이 있는 마을 노인들에게 지속적인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안정적인 노후생활이 가능하도록 보장함은 물론 운영수익금으로는 건강관리실과 게이트볼장 등 마을주민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을 설치해 주민의 복지증진을 도모하게 된다.

한편 집현면 정평마을에는 100여 가구에 260여 명의 주민이 모여 살고 있으며, 노인회에서는 매년 정월대보름 지신밟기 행사를 통해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고, 청년회에서는 70여명의 노인들을 위해 경로잔치 및 효도관광을 실시해 경로효친사상을 고취하고 있다. 또 생활개선회에서는 외롭게 살아가고 있는 노인들을 위해 김장을 담가주는 등 전체 주민들이 가족처럼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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