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서구와 울산 동구의 직원들이 모여 영호남의 벽을 허무는 등반대회가 7년째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서구청은 “오는 28일 자매결연 도시인 울산 동구를 방문해 양 기관의 직원 8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에 자리하고 있는 간월산(해발 1083m)을 오르는 영호남 한마음 등반대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영호남의 교류협력과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한 한마음등반대회는 지난 1999년 두 지역간 자매결연을 기념해 이듬해 광주 서구 초청으로 영암 월출산에서 첫 등반을 시작한 이래 2002년을 제외하고 지금까지 매년 이어져 지역간 화합의 장으로 큰 역할을 해왔다.

두 지역은 이 외에도 친선 축구대회를 비롯 보건소 및 의약단체간 업무연찬을 통해 이해와 협력을 다져오고 있으며, 여성합창단 초청공연과 영호남 청소년 가족캠프는 물론 민주평통협의회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민간차원의 교류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서구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울산동구와 행정분야는 물론 체육, 문화예술, 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통해 영호남이 서로를 이해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협력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철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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