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음식연구회’가 수년 전부터 특색 있는 향토음식 발굴에 나서고 있으나 최근 들어 구미시의 문화기반이 열악해 지면서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구미가 문화의 뿌리는 깊지만 최근 들어 문화예술에 투자하는 예산이 급감하는 등 구미문화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어 향토음식도 덩달아 조명 받지 못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시는 지난 2000년부터 특색 있는 음식을 신청 받아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지역향토, 전통, 전문음식 등 26종을 지정, 장려해 왔다.

시는 ▷금오산 중심의 닭백숙, 산채 밥 ▷낙동강 중심의 잉어찜과 메기탕 ▷구미역과 단계천 중심의 복 매운탕, 곱창 등을 중심으로 향토음식 발굴에 나서고 있다.

시는 향토음식 활성화를 위해 26일 시청 대강당에서 대학교수, 음식 연구회, 음식업계 대표, 요리전문가, 외식산업연구소 등이 참여한 가운데 ‘구미시 향토음식 발굴 세미나’를 열고 그동안 성과를 점검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15명으로 구성된 ‘구미음식연구회’를 발족, 이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본격 향토음식 발굴에 들어갔다.

김성경 부시장은 “문화의 뿌리가 깊은 구미에 제대로 된 향토음식이 없다”며 “내년부터는 향토음식발굴 경진대회를 열어 관광자원화할 수 있는 길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구미=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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