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이달부터 내년 5월 말까지를 산불조심 기간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산불방지 대책 추진에 나섰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최근 권영세 행정부시장 주재로 구·군 산불담당국장 및 관계자, 소방본부 관계자, 공원관리사무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산불방지 종합대책 지침 시달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권영세 행정부시장은 최근 가을철 가뭄이 지속돼 예년보다 10일 앞당겨 실시한 점과 사회 양극화 현상에 따른 사회 불만자들의 방화 등 산불발생 개연성이 높음을 강조하고 야간산불방지 대책과 위법사례에 대한 엄중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내년 5월 말까지를 산불조심 기간으로 정하고 시와 중구를 제외한 각 구·군, 팔공산·앞산·두류공원관리사무소 등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산불방지대책본부의 주요 임무는 지역 및 기관별 산불방지종합대책 수립·추진에서 산불예방·진화대책 수립 및 실행, 산불위험예보에 따른 산불경보발령, 유관기관과 산불방지 공조체계 구축, 산불발생시 현장진화 지휘체계 유지 및 상황전파 등이다.

대구시는 효율적인 산불방지 대책 추진을 위해 우선 다양한 홍보활동 전개, 취약지 인화물질 사전제거, 입산통제 및 등산로 관리강화 등 예방사업에 중점을 두고 산불발생시 효율적인 진화를 위한 진화대 편성 및 장비 보안, 기관별 임무 분담 대책을 마련했다.

또한 시는 최근 2년간 야간 산불이 많이 발생한 점을 고려해 야간 감시조 운영, 우범자 특별관리 등 야간 산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방화성 산불은 유관기관의 협조를 얻어 방화범을 검거토록 하고 방화범 신고자에 대해서는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그리고 시민들에게는 산행시 화기물 휴대금지, 야간산행 및 무속행위 자제, 쓰레기 및 농산폐기물소각금지 등으로 산불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여 줄 것과 아울러 산을 찾는 산행자는 산불예방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 산불발생, 발견 시에는 즉시 관계기관에 신고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편 달성군을 비롯한 대구시 각 구·군에서도 산불진화대 발대식, 진화 훈련, 산불조심 캠페인을 이달 중순까지 연이어 실시하는 등 산불방지 붐을 조성하고 효율적 산불진화에 나선다는 방침을 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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