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태양에너지 도시건설과 신에너지 산업 육성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광주시는 13일 시청3층 상황실에서 박광태 광주시장과 (주)신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및 조명기기 관련 7개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광주로 이전할 (주)신에너지, (주)성수산업, (주)태양에너지, 강우스틸, (주)밝은세상, (주)서진산업, (주)메이저 등 7개 업체는 오는 2011년까지 첨단과학산업단지내 LED밸리 5000평 부지에 433억원을 투자해 고용창출 8120명, 매출액 9400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에 이들 7개 업체가 광주로 이전하게 된 것은 박광태 광주시장이 그동안 깊은 관심을 가지고 추진해 왔던 태양에너지 도시건설 사업 및 한전이전 등 신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한 노력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한편 광주시는 태양에너지 이용의 기준이 되는 수평면 직달일사량이 전국 평균(1일 4441㎉/㎡)보다 21%나 높은 자연 환경여건을 최대한 이용하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태양에너지도시 건설에 약 932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전국 유일의 태양에너지 실증연구단지, 그린빌리지, 신재생에너지 교육홍보관 등을 건설했다.

또한 시는 에너지관리공단에서 16개 시·도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1회 신재생에너지설치 우수사례전'에 시청 주차장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을 출품해 우수 기관으로 선정되어 상금 100만원을 받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한 바 있다.
특히 시는 산업자원부가 16개 시·도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5 국정시책 '에너지절약 및 이용효율화' 분야 사업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와 함께 시는 태양에너지도시 건설사업의 일환으로 태양광 90개소에 2.2Mw, 수소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전국에서 가장 많이 설치하고 우수 모범지역으로 평가받은 결과 지난해부터 푸른경기실천협의회 녹색기자단 등 NGO 단체와 학교에서 1650여 명이 견학차 방문하는 등 관광자원화의 새로운 가능성도 보여주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신재생에너지와 조명기기 등 업체 이전을 계기로 ‘신에너지테마파크’를 조성함에 따라 관련 업체 유치는 물론 신에너지 산업 육성에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면서 “광주가 국제적인 태양에너지도시로 진입하는 그날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철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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