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군 도암면에 위치하고 있는 도암댐이 축산폐수로 인해 오염된 물을 하류인 동강으로 흘려보내 영월군 번영회, 현안대책 협의회, 환경경관보존회는 댐 물이 썩은 물이라는 지적이다.

도암댐은 하류인 정선, 평창, 영월, 단양, 지역 20만 인구의 유일한 식수원이다.

그러나 도암댐 주변에 오염원인 한우와 젖소를 키우기 위해 방목하는 축산업자들로부터 발생된 축산 폐수가 도암 댐으로 흘러들어 댐 바닥층에 30cm 이상의 노폐물이 쌓이고, 댐 물을 하류로 방류할 시에는 녹조로 변한 채 흘러 1급수인 동강물이 3급수로 변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이에 영월군 3개 단체 50여명은 17일 도암댐을 관리하고 있는 강릉수력발전소를 방문하여 "자자손손 지켜오고 생태계 보존의 가치가 있는 맑고 깨끗한 동강물 인근 3개군 20만 군민과 1800만 서울시민의 젖줄인 동강물이 축산 폐수로 인하여 물이 썩어가고 있다"며 "본래의 목적을 상실하고 수질이 오염돼 하류 시민들의 식수원을 위협하는 등 더 이상 방치 돼서는 안 된다"며 도암댐을 완전히 제거하라는 성명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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