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환경청이 낙동강 수계에 대한 미량유해물질 사용 실태조사에 들어가 낙동강 수질 오염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한다.

대구환경청은 20일 1991년 페놀 사태와 2004년 1.4-다이옥산 검출, 올해 퍼클로레이트 검출 등으로 낙동강 수질에 대한 불신이 높아 수질 오염 방지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실태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대구환경청은 발암가능물질 39종을 선정해 미량유해물질 배출 우려가 높은 구미공단 내 다량배출사업장을 대상으로 사용 실태와 이동 경로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인다.

이들 발암 가능물질은 베릴륨(Beryllium)·니켈(Nickel) 등으로 현재 국내에서는 규제되지 않지만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기관(IARC)에서 ‘2B(발암가능물질) 그룹’ 이상으로 분류하고 있는 물질 10종이 포함된다. 아울러 퍼클로레이트(Perchlorate)·보론(Boron) 등 최근 국내외 학계에서 위해성이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29종 등이다.

대구환경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량유해물질 사용 실태를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할 계획이다.

<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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