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조류인플루엔자 관내 유입방지 특별 방역대책을 수립하고 자칫 심리적 공황이 닭·오리고기의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관련업계와 공동으로 적극적인 안정성 홍보에 나섰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27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유입방지 가축방역 대책 발표 후 시청 구내식당에서 삼계탕을 시식하며 닭고기의 안전성을 홍보했다.

이날 전주시는 24시간 상황을 유지하기 위해 특별방역대책 본부를 설치·운영하고 조류 사육농가 출입 통제 조치와 긴급 소독을 실시하는 등 단계별 가축방역 대책을 발표했다.

송 시장은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75도에서 5분간 끓이면 죽는다”며 “닭고기와 오리고기를 익혀 먹는 우리나라 식생활 습관상 감염의 우려는 전혀 없다”고 안전함을 강조하고 유관기관인 시·도교육청에 협조를 요청해 학생급식시 닭고기 및 계란제품을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문을 발송하는 등 소비촉진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송 시장은 “감염이 밝혀진 개체는 모두 매몰되기 때문에 유통되지 않고, 닭·오리고기를 섭취해 감염된 사례는 없다”며 "조류인플루엔자 인체 감염은 닭고기와 오리고기 섭취로 인한 사례는 없고 97년 홍콩 조류인플루엔자 인체 감염은 음식물 섭취가 아닌 배설물을 통해 호흡기로 감염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주시는 조류인플루엔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계 사육농가를 위해 경영안정대책의 일환으로 농어촌소득금고 12억원을 확보해 양계농가에 특별 지원키로 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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