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이 지난 1990년 초부터 15년여 동안 꾸준히 전통방식으로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는 군동면 신기마을 메주단지를 된장 특화마을로 조성한다.

신활력 사업비 총 8억7000만원이 투입되는 된장 특화마을은 이달 초부터 건축공사에 들어가 내년 6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동면 된장 특화마을은 신기마을 내 공장 인근 4필지, 771평의 부지를 확보해 공장시설 1동, 2층 161평에 발효실 및 기계장비 18종 26대를 갖추게 된다. 또 전시·판매장 등 2동 43평과 항아리 200여 개가 들어가는 장독대 시설 등 주요 및 부대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공장 건물은 기능에 맞게 현대식으로 건축하고 전시·판매장, 외부 화장실은 목조 한옥으로 축조된다. 내부에는 작업장과 체험시설을 갖춰 전통의 멋과 현대가 조화된 시설로 조성된다. 시설이 완료되면 메주·된장·고추장·청국장 등 매년 50톤 규모의 전통 장류를 생산해 연간 5억원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한편 체험장 운영으로 도시 소비자 초청 메주 빚기, 된장 담그기 체험 등 먹을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군내 주요 관광명소와 연결한 농촌 체험관광을 통해 주민소득 창출에도 힘쓸 계획이다.

친환경농산과장은 “된장 특화마을을 자연과 환경이 조화된 환경친화적인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전통 장류를 소재로 웰빙식품과 연계한 도·농 교류를 활발히 전개해 지역 특품으로 집중 육성하고 안정적인 소득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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