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내년부터 민간단체에 지원하는 민간이전 보조금의 집행에 따른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투명성 확보를 위해 '민간이전 보조금 전용 카드제'를 도입·시행키로 했다.

시에 따르면 민간이전 보조금 카드제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는 민간단체에 대해 사업별로 계좌를 개설하고 지자체와 민간단체·카드사간 연계된 보조금 카드 관리시스템을 통해 보조금의 집행내용을 실시간으로 조회하고 정산 업무에 활용된다.

카드발급 대상은 화성시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는 민간단체로, 농협 비씨가드 등을 통해 해당부서별 보조금 지급전에 체크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화성시는 보조금 카드제 도입에 앞서 지난 12일 보조금을 지원받는 사회단체 임직원과 해당공무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내년에는 사회단체보조금에 대해 우선 시행하고 결제전용카드 도입 후 성과분석을 통해 민간경상보조, 민간행사보조 등에도 연차적으로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카드사용액의 0.5%를 시의 발전기금 형식으로 납부되어 연간 2억여원의 수입증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보조금 카드제 시행으로 보조금의 예산관리가 가능하고 집행실태 파악이 쉬워지는 등 자료관리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자금 집행의 불신 해소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