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3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재고해야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1일 산업자원부에서 발표한 ‘제3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원자력의 확대는 심히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산업자원부는 석탄발전소 14기, 원자력발전소 8기, LNG발전 17기를 2020년까지 추가 건설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연평균 2.5%씩 전력수요가 증가해 2020년이 되면 올해의 1.4배 정도의 전력수요가 발생할 것이고, 이에 따른 발전설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환경운동연합은 “기후변화협약에 역행하는 석탄 화력의 확대와 여전히 OECD(경제개발기구) 국가 내에서 논란 중인 원자력의 확대에 대해 심히 우려스럽게 생각한다. 국제적인 흐름과도 맞지 않는 전력수급 계획은 재고돼야 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원자력에 얽매일 것이 아니라 수요관리정책을 펴나가고 재생가능에너지 전력 확대와 기저부하로서 LNG 활용을 통해 화력과 원자력 비중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단체, 장항갯벌 매립 규탄

환경단체는 지난 12일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장항갯벌 매립을 규탄했다.
환경단체는 “‘대규모 간척 사업은 더 이상 없다’던 참여정부가 374만 평에 달하는 서천 장항갯벌 매립을 또 추진하고 있으며, ‘사업성의 부족과 환경 피해’ 때문에 사실상 백지화됐던 사업을 지역의 민원과 서천 군수의 단식을 핑계로 되살려 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8년 동안 653㎢(20.4%)의 갯벌을 메우고 현재 공사 중인 면적도 1136㎢(35%)에 달하는데, 또다시 매립이란 있을 수가 없다는 것.
이에 정부의 장항갯벌 매립계획 백지화를 강하게 요구했다.

대학생 정토회, 쓰레기 없는 에코엠티

정토회 산하 대학생 단체인 대학생정토회는 16~17일 북한산으로 쓰레기가 나오지 않는 에코엠티를 떠난다.
에코엠티에서는 시장을 볼 때 통과 장바구니, 투명망, 방수망을 이용해 비닐 쓰레기를 만들지 않고, 종이컵과 나무젓가락, 일회용 접시를 사는 대신 개인컵과 개인수저, 개인식기를 가져가며 휴지를 5~6롤씩 사용하는 대신 걸레와 행주, 손수건을 이용한다. 또한 과자를 먹는 대신 대안 먹을거리를 먹고, 만든 요리는 남기지 않아 음식물 쓰레기도 만들지 않는다. 설겆이도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쌀뜨물을 받아서 친환경적으로 한다.
엠티 첫날에는 제3세계 빈민들의 삶을 체험할 수 있는 빈곤게임이 진행된다. 또한 다양한 공동체 놀이를 통해 친밀감과 협동심을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밤에는 ‘마음 나누기’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튿날 새벽 4시30분에 일어나 아침체조를 하고, 북한산에 올라가서 일출을 보는 것으로 이번 에코엠티는 막을 내린다.
대학생정토회 강성원 환경팀장은 “하룻밤 동안 100ℓ짜리 쓰레기봉투를 꽉 채우고 밤새 술을 마시는 것 외에는 별다른 프로그램이 없는 대학생들의 엠티 문화에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에코엠티의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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