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도내 학교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사고 원인을 ‘노로바이러스’라고 밝혔다.

연구원이 지난 12월 4일부터 12일까지 수원, 부천, 광명, 구리지역 학교에서 발생한 구토와 설사증세를 보인 식중독환자 149명의 변 검사 결과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급성위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일종인 노로바이러스는 비누나 알코올로 씻어도 죽지 않는 전염성이 강한 병균이다.

감염된 사람의 변이나 구토물 혹은 공기 등을 통해 전염되며 설사와 구토 증상을 보이나 아직까지 약품이 개발되지 않아 치료에는 수분과 영양 공급 등의 대증요법만이 사용되고 감염된후 1~2일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치유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올해 12월에 광명·수원·부천·구리 등 학교급식에서 발생한 식중독 환자는 493명이 나타났으나 지난해에는 11월에 264명이 발생했다.

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연구팀장은 “현재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제나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도 없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요리 전, 식사 전, 화장실에 다녀온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과일·채소도 철저하게 씻어야 한다. 또한 전염 가능성이 큰 학교와 병원·구내식당 등 집단 급식소에서는 위생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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