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뿐 아니라 일본·미국 등 외국에서 노로바이러스(norovirus)에 의한 식중독 사고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겨울철인데도 불구하고 전국에 걸쳐 학교 직영 급식소를 중심으로 집단 식중독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특히 12월~다음해 2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므로 이 기간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전파경로는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거나 오염된 물건을 만진 손으로 입을 만지거나 감염된 환자와 식품 또는 기구를 함께 사용하는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이뤄질 수 있다.

증상으로는 흔히 위와 장에 염증을 유발하며, 장염증상으로 오심·구토·설사·복통 등이 있고 두통과 발열, 근육통을 동반하기도 한다. 심각한 건강상 위해는 없으나 때때로 어린이, 노인과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탈수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바이러스 섭취 24~48시간 후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12시간 경과 후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현재 노로바이러스를 치료할 특효약과 감염예방 백신은 없다. 구토와 설사 등으로 탈수 증상을 막기 위해서는 물을 많이 마셔야 하며, 심한탈수가 진행된 경우 병원에서 수액처방 등 치료를 받아야 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용변 후, 기저귀 교체 후, 음식조리 전, 음식먹기 전 등에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며, 과일과 채소도 철저하게 씻어야 하고, 굴은 가능하면 익혀서 먹어야 한다.

아울러 설사나 구토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식중독이 의심되므로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원인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편 부천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오는 2월까지를 겨울철식중독예방 특별기간으로 운영해 학교 급식소·대형 음식점 등 중점 관리업소에 대해 위생 점검 및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집단급식소와 음식점 등에서는 한 순간도 방심하지 말고 조리업계 종사자의 철저한 손 씻기 실천과 소독 철저, 위생적인 식재료 검수와 조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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