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경북 울릉군 독도에 대하여 최근 한·일간 영유권 문제로 인해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독도를 찾는 관람객이 증가하면서 독도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련 학계의 우려와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는 경북대 울릉도독도연구소(소장 박재홍)에 의뢰해 독도 입도인원의 증가에 따른 영향을 정확히 예측하기 위해 지난 2005년 10월부터 14개월에 걸쳐 생태계 모니터링 사업을 추진했다.

[#사진2]먼저 조사를 위해 독도의 동도에 17구역, 서도에 14개 구역을 설정해 지형경관, 토양환경, 식물상, 식생, 조류 등 5개 분야에 걸쳐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현지조사를 실시하고, 시료들을 물리화학적 분석했다. 조사 결과 먼저 염화작용이 독도 지형해체에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동·서도간, 그리고 조사지점간에 토양의 물리화학적 성분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각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식물종 및 식물체량, 조류분포 및 기타 여러 요인에 기인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독도에 식생하는 식물상은 49개의 분류군으로 확인됐으며 독도에 서식하는 조류는 여름철새·겨울철새등 총 33종 7252개체가 관찰됐다.

또한 이 보고서는 독도 생태계 보존을 위해 정기적인 조사가 필요하며 생태적 수용능력에 대한 재평가와 보존을 위한 핵심지역·완충지역·탐방지역으로 권역별 관리방안 강구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에 실시한 독도 생태계 모니터링사업은 독도 입도인원이 지난 2005년 19760명에서 지난해 46332명으로 134%가 늘어났으며, 올해 현재 1일 400명에서 오는 3월부터는 1일 1880명으로 확대될 전망인 시점에서 지금까지 개별적·분산적으로 추진된 조사의 한계를 극복하고 여러 분야에 걸쳐 장기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추진한 최초의 학술조사라 보여 지며 조사결과로 획득된 자료는 향후 독도의 생태계 변화양상을 판단하는 기준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독보 생태계모니터링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독도의 자연생태계의 변화양상에 대한 자료를 수집·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자연 친화적인 독도관광을 유도하는 한편 독도의 자연환경을 보존하면서 지속가능한 관광이 될 수 있도록 해 동해의 외로운 섬 독도가 아닌 우리 국민의 자긍심이 될 수 있는 아름다운 화산섬 독도를 보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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