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중ㆍ일 3국간 과학기술협력 강화를 논의하기 위한 제1차 한ㆍ중ㆍ일 과학기술장관회의가 한국의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장관, 일본의 이부키 분메이 문부과학대신 및 중국의 쉬관화 과학기술부 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12일 오후 4시 30분부터 롯데호텔(소공동)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동 3국 과학기술장관회의는 역사상 처음 개최되는 회의로서, 한ㆍ중ㆍ일 3국이 동북아지역을 포함한 아시아지역이 공통으로 당면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과학기술적 해결방안을 논의하고 생산적 협력방안을 제시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은 물론 세계에 공헌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동 회의에서는 구체적으로 아래와 같은 사항을 논의하게 된다.

첫째, 한중일 3국은 물론 아시아지역이 공통적으로 당면하고 있는 재난방지, 전염병방지, 환경보호, 에너지개발 등과 관련한 공동 기술 개발 확대
둘째, 지적재산권 보호 등을 통하여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책임 분담 및 상호 협력 강화
셋째, 한의학, 전통공예 등 3국 고유의 전통기술분야에서의 연구개발 협력 강화는 물론,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3국 원자력 연구기관간 협력 확대와 신에너지 분야의 연구개발 협력 강화
넷째, 미래 동반자관계에서의 핵심인 청년과학기술자 교류를 획기적으로 확대
다섯째, 국가연구개발사업의 평가, 관리기법, 연구윤리 및 진실성증진을 위한 3국제도에 대한 정보교류 확대
그리고 APEC, ASEAN+3, ITER, OECD 등 다자간 국제기구에서의 긴밀한 협력을 통하여 다자간 협의체는 물론 3국간 이익 증진 등이다.

3국 장관은 우선 2007년 3월 환경 및 에너지기술 워크샵을 일본에서 개최하기로 논의하는 등 3국 전문가 중심의 협력체제를 공고히 해 나가기로 논의하였으며, 이를 시발점으로 앞으로 3국간 과학기술분야에서 정부/민간의 교류증대는 물론 공동연구, 인력교류, 과학기술분야별 세미나 포럼 등 후속협력 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3국 과학기술장관회의는 2002년 처음으로 개최협의가 시작된 이래 오랫동안의 협의 끝에 성사된 것으로, 앞으로 동 장관급협의체를 정례화하기로 논의하였으며, 동 과학기술 협의체의 안정적 정착을 통하여 3국의 과학기술 역량 강화는 물론 역내 지속개발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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