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참나무시들음병 방제를 위해 국·도비를 포함한 총 2억4500여 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방제작업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2007년도 참나무 시들음병 방제계획’을 마련하고 3개 구청 등 4개소에 ‘방제대책본부’를 설치해 4개팀, 4개반을 편성해 올해 1월부터 방제 수량 파악에 나서고 있다.

시는 우선 방제필요지역 등 수량 파악 결과에 따라 오는 3월부터 관내 산림전지역을 대상으로 방제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참나무시들음병’은 병원균을 지닌 매개충(광릉긴나무좀)이 참나무에 침입해 변재부에서 곰팡이를 감염시키면서 감염된 곰팡이가 도관을 막아 수분과 양분의 상승을 차단함으로써 참나무가 말라 죽는 병이다. 지구 온난화의 여파로 지난해의 경우 4mm 안팎의 크기인 참나무 해충에 전국적으로 13만 그루 이상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성남시는 지난해 총 3천600주의 ‘참나무시들음병’감염대상목에 대한 방제를 실시해 남한산성에서 이배재까지 능선부와 영생관리사업소에서 남서울공원묘지, 태재고개까지 산림, 청계산 능선주변 등 총 4개 구간에 대대적인 방제작업을 벌인 바 있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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