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지난 17일 기부 문화 조성 등 사회에 모범을 보인 국내외 인사 4명을 선정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다. 수여식은 다음달 2일로 KAIST가 명예박사 학위자를 배출하는 것은 1971년 개교 이래 처음.

명예박사 학위 수여자는 ▶정문술(전 미래산업 회장)▶이종문(미 암벡스사 회장)▶닐 파팔라도(미 메디테크사 회장)▶박병준(뷰로 베리타스사 회장) 등이다.
[#사진1] [#사진2] [#사진3] [#사진4]
정문술 전 회장은 원광대 동양철학과를 나와 반도체 장비 벤처기업인 미래산업㈜을 창업 코스닥과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그는 2001년 KAIST에 바이오융합 공학분야에 새로운 학문을 개척해달라며 300억원을 기부했다.

이종문 회장은 실리콘 밸리에 벤처캐피탈사인 암벡스 벤처그룹을 설립 국내 IT 업체의 미국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94년 KAIST에 20억원을 기부 ‘기업가정신연구센터’를 설립하고 2006년에는 이종문 도서관을 열었다.

닐 파팔라도 회장은 소프트웨어 회사 메디테크를 설립, 미.캐.영 등 전 세계 2100여개 병원에 혁신적인 진료시스템을 공급했다. 현재 KAIST 총장 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정책 및 재정 자문을 해주고 있다.

박병준 회장은 86년 미국에 산업제품안전성 시험평가연구소(MTL)를 설립했다. 이 연구소는 현재 건축구조물과 항공분야 안전성 검사 등에서 세계적으로 공신력을 얻고 있다. 박 회장은 KAIST 총장 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