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나노생물방제 실용화센터(이하 나노센터)'를 구축하기 위한 준비사무실이 19일 장성에서 문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나노센터 구축사업은 지난해 산업자원부의 지역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으로 선정되어 국비 130억원과 전라남도, 장성군, 곡성군에서 출연한 대응자금, 민간자본 등 총 359억 원 규모의 사업으로 2009년까지 장성과 곡성 2개 지역에서 추진하게 된다.

제1사업으로 장성군 진원면 산동리에 18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나노센터'를 구축한다.

2009년까지 60억원의 건축비를 투입하여 1500평의 나노기술 연구개발 공간을 마련하고, 90여억원의 나노관련 첨단장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장성군은 올해부터 900억원을 투입하여 장성군 진원면 남면 일대 27만여평을 나노기술산업단지로 조성하고, 이곳에 나노센터를 구축함으로써 값비싼 나노장비를 활용하고자하는 기업들을 집중 유치하여 이곳을 경쟁력 있는 나노생물산업 집적화단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센터는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해산물 등을 나노기술로 처리하여 고부가가치 상품화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의 연구 개발(R&D)과 산업화를 지원하는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나노기술(Nano Technology)은 10억분의 1 크기의 초미세 원자, 분자들의 조작을 통하여 새로운 성능을 지닌 물질의 소자(素子)나 소재(素材)를 창출하는 첨단기술이다.

또한 제2사업으로 곡성군에도 '친환경 생물적방제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별도로 추진하게 된다. 이 사업 역시 2009년까지 건축비 60억 원, 생물적 방제 장비 73억원 등 총 179억원을 투입하여 천적을 활용한 병해충 방제, 미생물, 생물농약 등 ‘친환경 농생명산업 집적화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전남도는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 약용식물 등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풍부한 생물자원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생물산업을 미래 유망 전략산업으로 선정하여 다각적인 진흥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00년도에 '생물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했고, 2002년도에 '전라남도 생물산업진흥재단'을 설립하여 나주에 식품산업을 선도할 '생물산업지원센터', 화순에 백신 등 생물의약을 생산할 '생물산업연구센터' 등을 구축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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