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는 최근 충남 천안시 풍세면의 산란계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1달여 만에 다시 발생함에 따라 농업기술센터 농업인상담실에 비상대책 상황실을 설치·운영하고 방역소독 및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1] 현재 시 관내에는 500마리 이상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는 곳이 39농가이며, 이 중 닭이 30농가 81만여 마리, 오리 7농가 7만2000여 마리, 메추리 2농가 14만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시와 축협이 보유하고 있는 방역차량 1대씩을 활용해 이들 농장의 축사 내·외 소득을 실시하고 공수의사 10명을 동원해 매일 질병예찰활동을 벌이는 한편 650개 조류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매일 전화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철새도래지인 진양호 및 남강 주변을 대상으로 주 2회 실시하던 방역소독을 주 3회로 늘려 방역을 실시키로 했으며, 도계장의 방역상황을 수시 점검하고 철저한 소독을 실시토록 지도하는 한편 가금류 사육농가의 자체방역활동에 활용하도록 소독약품 라이프자켓 2915kg을 긴급 구입·배부하는 등 방역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앞으로 시에서는 경남도내에 조류인플루엔자가 유입될 경우에는 진주, 서진주, 동진주, 진성, 지수IC 등 5개소에 검색소를 설치하고 24시간 검역활동을 벌일 계획이며, 닭·오리 등 가금류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비촉진운동도 함께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천안시 풍세면 산란계농장의 조류인플루엔자가 철새에 의해 발생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기간 중에는 닭이나 오리의 방사를 금지하고 사료창고와 배설물 처리장에는 그물이나 비닐포장을 설치해 철새나 텃새가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고, 의심되는 가축을 발견했을 때는 즉시 시 가축위생 담당자(055-749-2425)에게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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