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올해 정부가 서울에만 25개 지역의 뉴타운 개발 계획을 밝혔습니다.
뉴타운 시범지구로 선정된 은평구가 본격적인 재개발에 들어섰지만 건설현장 곳곳에서 환경오염의 헛 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철거작업이 상당부분 진행된 현재 대부분의 주민들이 떠난 상태로 주변의 이목이 없는 틈을 타 유독성 폐기물들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슬레이트나 석고보드등 건축물 내외장재 원료로 이용되는 석면은 미 산업안전보건청에서 지정한 1급 발암성물질로서 소량의 가루만 흡입해도 발병 후 1년 이내 사망하게 되는 치명적인 중피종암을 유발시킨다고 알려져있습니다.
따라서 현행법에서는 석면을 해체 하기 위해서는 작업장을 비닐로 차단하고 폐기물은 가루가 날리지 않게 포장하여 보관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뉴타운 3지구 현장에서는 이들 처리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부서진 슬레이트 조각이 그 대로 나와있고 석면을 처리했던 작업복들이 그대로 내버려져있습니다.
심지어는 이를 태운 흔적까지 보입니다.
눈에 보이는 바로 옆에서는 비닐로 처리를 한 것에 비해 상당히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아직 철거작업중인 건물내부는 더 심각했습니다.
석면이 포함된 내장재 가루가 눈에 보일정도로 쌓여있습니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현장 안쪽에서는 석면에 대해 기본적인 처리조차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가루 상태로 공기중에 날리는 석면은 아직 거주중인 주민이나 작업중인 작업자의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바로 질병이 나타나지 않는 석면의 특성상 위험성이 간과될 수 있지만 이를 알면서도 제대로 처리하지 않는 시공사의 안일함은 분명 비난받아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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