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2000년 이후로 이산화황이 25% 이상 증가한 때문에 중국 북부지방의 산성비 영향지대가 급격히 늘었다고 중국기상국(China Meteorological Administration : CMA)이 밝혔다.

기상국 모니터링 네트워크실의 저우 헹(Zhou Heng) 차장은 “예전엔 산성비 영향지역이 아니었던 베이징조차 올해엔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지역에 속하게 됐습니다”고 말했다.

기상국은 올해 8월 베이징에서 비가 온 날 중 80%가 그들이 정의한 “산성비 일수(acid rain days)”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중국 남부지역도 2003년 이후로 보다 자주, 그리고 보다 심하게 오염되고 있다고 저우 차장은 보고한다. 산성비는 중국 북동부에서 남서부에 이르는 지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산성비가 증가한 이유가 2003년 이후 이산화황과 이산화질소 배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중국은 세계에서 이산화황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국가로서 2005년 2,549만톤을 배출했으며 이는 2000년 수치에서 27%나 상승한 것이다.

<2007-01-24 중국 국가환경보호총국(신화 온라인), 정리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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