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은 오는 2월 1~2일 해조류연구센터에서 한국조류학회와 공동으로 해조류의 광합성 측정기법을 이용한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체험하기 위한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03년 기준 5억8200만 톤으로 세계 9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증가율은 연평균 5.0%로 세계 1위를 나타내고 있어 교토의정서상 향후 10년 이내에 의무감축 대상국으로 지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해조류연구센터는 한국조류학회와 공동으로 해조류를 교토의정서상의 이산화탄소 흡수원(sink)으로 인정받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양수산부 연구개발과제인 ‘해조류를 이용한 온실가스 저감 연구’를 수행 중이다.

해조류는 광합성을 통해 해수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데 전 지구적으로 연간 약 290억 톤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조류를 이용한 이산화탄소 제거와 관련한 연구로서 청정개발체제사업(CDM)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으로, CDM의 인증절차를 위해서는 해조류의 크기 및 품종별 CO₂ 흡수량, 해조류 엽체 내 CO₂ 고정량, 자연생태계 및 인공생태계 내의 생물량 조사 등 과학적인 연구 자료와 보다 많은 연구 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는 관련 연구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해조류의 광합성 측정을 산소발생과 형광측정으로 정량화하는 기법의 강의 및 실습이 이뤄질 예정으로, 차세대 연구세대인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지속적인 연구 추진의 원동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