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는 동남아지역 원자력기술 수출 거점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번 제4차 한·베트남 원자력협력위원회에서는 베트남 하노이에 설치되는 한·베 방사선의학 공동연구센터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가 한·베트남 양국간에 진행되었고 동 센터는 장차 우리기술로 개발한 사이클로트론의 동남아 진출을 위한 거점이 될 예정이다.

사이클로트론은 암진단에 가장 효과적으로 쓰이는 핵의학 장비인 PET에 동위원소를 공급하는 기기인데, 베트남 다낭시에서는 벌써부터 구입 문의가 들어오는 등 동남아 지역에서 그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고가의 의료장비이다. 한·베 원자력공동위는 한·베 원자력협력협정(96년 11월)과 한국 과기부와 베트남 원자력위원회(VAEC)간 원자력협력을 위한 약정(2002년 2월)에 따라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양국은 원자력분야의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베트남은 지난해 1월에 수립한 ‘2020년까지 원자력개발 장기전략’에 따라 2020년까지 원전건설·운전 및 2010년까지 동위원소 및 방사성의약품 생산센터(2~3개) 설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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