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농업기술센터(소장 장사문)는 농촌여성을 농업·농촌의 핵심인력으로 육성하고 지역사회 새 리더로서의 자주적인 활동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농촌 여성생활문화 교육계획을 수립하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생활문화정보관 교육에 들어간다.

지난해 활발하게 펼쳐진 생활문화교육의 성과와 교육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희망교육과정 설문을 통해 수립된 이번 교육은 전통 한과제조기술 습득과 우리쌀 소비 촉진을 위해 실시하는 농산물 가공반, 웰빙건강생활을 위한 천연화장품 제조반, 생활원예반, 약선음식반, 한식조리기능사자격증반 등 15과정에 950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계층의 교육수요에 부응하는 열린 교육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1] 특히 여성 결혼이민자와 차세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우리문화 알리기 교육은 여성 결혼이민자들의 산청 정착을 돕고 차세대 어린이들이 자긍심을 갖고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하는 발판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해에도 소득활동과 주거환경개선, 웰빙원예, 기능성 제과·제빵 등 11과정에 대해 다양한 과제교육을 실시해 농촌 주민들에게 전문기술을 보급하는 등 농촌생활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농촌여성들에게 강의식교육을 탈피한 실기·실습 위주의 참여식 평생교육을 실시해 많은 호응을 받았다.

지난해 3개 과정에 걸쳐 지속적으로 교육을 받은 옥미선씨(34·신안면)는 “농촌에서도 이렇게 다양한 전문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 기술도 배우고 자격증까지 딸 수 있어 무척 보람된 시간이었다”며 여건이 되면 지속적으로 교육을 받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군 농업기술센터 생활문화정보관은 지난 2005년 5월 개원한 이래 1층에 조리실습실과 농산물가공교육실을, 2층에는 종합문화교육장과 전산교육장이 갖춰져 있어 교육생들에게 최적의 교육여건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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