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이 올해로 2회째를 맞고 있는 영랑문화제를 오는 4월 21~23일로 개최 일정을 확정하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진읍 남성리 영랑생가 일원에서 열리는 영랑문학제는 활짝 핀 모란의 절정의 시기에 맞쳐 제1회 때보다 1주일 앞당겨 개최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사)영랑기념사업회와 (계간)시와시학사가 공동 주관하고 있는 영랑문학제는 영랑 김윤식 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그의 높은 민족사상과 시 정신을 널리 알리고자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영랑의 시혼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영랑문학제에는 영랑 시문학의 밤, 영랑시 낭송대회, 한마음예술제 등 본 행사와 부대행사가 다채롭게 마련된다.

개막식에는 제5회 영랑시문학상 시상식과 문화관광부장관상을 시상하는 제3회 전국영랑백일장대회, 유명시인 초청 심포지엄은 전국의 많은 문인 등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영랑문학제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영랑문학제 개최 시기에 맞춰 영랑 김윤식 선생의 모교인 서울 휘문고등학교에 영랑시비가 세워진다.

아울러 이번 영랑문학제에 서울 휘문고 문예반 학생들이 참여해 그 어느 해보다 의미 있는 문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랑시비는 폭 2.7m, 높이 1.4m의 전면에 영랑선생의 대표작인 시 ‘모란이 피기까지는’와 영랑 김윤식 선생의 사진이 음각되고 뒷면에는 영랑선생의 발자취가 기록된다.

강진군 문화관광과장은 “영랑문화제를 전국문학축제로 정착시켜 강진의 이미지 향상과 지역문화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도록 만반에 준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중순경 완공되는 영랑생가 진입도로에 시낭송과 야외공연을 할 수 있는 야외무대, 녹지공간, 그리고 모란꽃들의 탐스러운 자태가 강진을 찾는 전국의 시인과 문학가, 그리고 관광객들을 반갑게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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