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도 궁극적 공해 줄여갈 수밖에 없어

유엔과 중국은 베이징을 공해배출권 거래 허브로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알려졌다.

파이낸셜 타임스가 6일 보도에서 할리드 말리크 주중 유엔조정관의 말을 인용 유엔개발계획(UNDP)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및 과기부가 베이징에 공해배출권 거래센터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사진1]특히 설립 추진과 함께 글로벌 허브로 육성 방안과 더불어 이곳에서 연간 몇십억 달러 규모의 공해배출권 거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베이징 공해배출권 거래센터가 개도권에서는 처음이라면서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민간이 운영하는 유럽 및 미국 거래소와 경쟁하며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공해배출 감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미국에 이어 공해배출 2위국인 중국의 공해배출권 시장을 더 확대해 공해배출 감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엔기후변화국에 따르면 중국은 오는 2012년까지 유엔에 의해 발급되는 공해배출권의 41%가량을 차지할 전망이다.

공해 배출권은 현재 톤당 15~18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해의 경우 첫 9개월간 개도권으로부터 나온 약 30억달러어치의 공해배출권이 거래됐다.

선진국은 개도국의 공해배출권을 사서 그 돈이 해당국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를 위해 투자되도록 하는 식으로 지구온난화 저지에 기여하고 있다.

UNDP 관계자는 “유엔이 중국 측에 제시한 공해배출 감축 계획이 중국의 지속적인 발전에 별다른 타격을 가하지 않는다”며 “기업들도 궁극적으로 공해를 줄여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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