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 소비 성수기인 설을 맞아 축산물 가공·판매업소에 대한 특별 위생점검과 수거검사, 도축장에서의 축산물 안전성 검사를 강화한다고 축산위생연구가 밝혔다.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소장 이성식)는 “설 명절에 대비해 부정 축산물 유통 근절과 소비자에게 안전한 축산물을 공급하기 위한 특별 위생점검을 실시한다”면서 “도축장에서는 축산물 검사공무원을 증원 배치해 생체·해체검사와 실험실 정밀검사 등 원료축산물위생검사를 강화한다”고 말했다.

축산위생연구소는 도축장 위생관리를 강화해서 위생적이고 안전한 축산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에 대한 병원성 미생물검사를 주 1회에서 2회로 확대하고 항생제 등 잔류유해물질도 집중 검사할 계획이다.

특히 설을 앞두고 오는 16일까지 축산물가공업소 및 식육포장처리업소의 미신고제품 생산 여부, 축산물의 보존·유통기한 및 작업장 위생관리 준수 여부 등에 대한 위생점검과 동시에 축산물 성분규격 적합여부를 위한 수거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축산물 판매업소에 대해서는 유통기한 경과제품의 보관 및 판매 여부 확인과 한우 둔갑행위에 대한 방지를 위해 과학적인 한우유전자(DNA) 검사도 병행 실시한다.

한우유전자 검사는 도내 300여 학교에 제공되는 급식업체와 축산물 전문 판매점에 대해 젖소고기가 한우고기로 둔갑 판매되는 행위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소비자가 안심하고 우리 축산물을 먹을 수 있도록 검사체계를 대폭 강화해 올해도 식육 중 잔류물질 검사를 지난해 대비 300% 이상 확대 진행할 계획이다.

부정·불량 축산물 발견시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031-299-4000)나 시·군 부정불량축산물신고센터(1588-4060)에 신고하면 된다.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 관계자는 “특별 위생점검을 통해 소비자에게 안심하고 사먹을 수 있는 축산물 공급과 축산물가공·판매업소의 위생관리 수준을 보다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며 “도축장에서 안전한 원료육 생산을 위한 잔류물질검사와 미생물 검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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