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우인터내셔널, 경남기업 및 현대엔지니어링으로 구성된 국내 컨소시엄이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 위치한 암바토비 니켈 광산 내 1억8000만 달러 규모의 열병합발전소에 대한 건설프로젝트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미국·독일·호주의 4개 업체와 치열한 경쟁을 거쳐 수주한 것으로 지난해 10월 말 광진공, 대우인터내셔날, 경남기업 및 STX로 구성된 한국컨소시엄과 수출입은행이 암바토비 니켈광 개발 사업에 27.5% 지분으로 향후 5년 동안 약 11억 달러를 투자하게 된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암바토비 니켈 광산은 매장량이 1억2500만 톤으로 2010년 개발이 완료되면 연간 최대 6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 3대 광산 중 하나로 광산에서 생산된 니켈광석의 제련 정련 공장에 전력을 공급할 전용 열병합발전소의 건설 입찰에서 한국기업이 사업자로 선정됨으로써 ‘자원개발+플랜트 건설’ 연계라는 한국형 자원개발 모델의 유용성을 보여준 계기가 됐다.

이번에 국내 3사가 컨소시엄을 통해 수주한 열병합 발전소는 40MW급 3기(예비 1기)로 구성되며 마다가스카르 현지 발전소 중 가장 큰 규모에 해당한다.

오는 4월 발전소 건설 계약을 체결한 뒤 2009년 9월에 완공 예정이며 이후 암바토비 니켈 제련 및 정련 공장에 80MW의 설비로 전력 및 스팀을 공급하게 된다.

향후 암바토비 니켈광산 개발 프로젝트에서 황산·황산암모늄·석회석 등을 제조·공급할 2억8000만 달러 규모의 6개 공장 건설을 오는 3월께 입찰할 계획으로 국내 기업들이 적극 참여할 경우 추가적인 플랜트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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