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백만장자 리처드 브랜슨경이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에게 2500만 달러(약 234억원)를 지불하겠다”고 밝혔다고 9일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이번 공모의 취지에 대해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은 “현재 개발중인 배기가스를 흡수하거나 저장하는 장치와 다른 획기적인 프로젝트를 끌어내기 위한 의도”라고 설명했다.

이에 브랜슨경은 심사위원으로 환경운동가로 활동 중인 고어 전 부통령과 ‘가이아 이론’의 창안자인 제임스 러브록, 미 정부에 기후변동을 최초로 경고했던 제임스 한센 미국항공우주국 연구원 등 6명을 선정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에 앞서 브랜슨경은 지난해 9월 앞으로 10년 동안 자신의 5개 항공회사와 철도회사에서 나오는 수익 약 30억 달러를 지구 온난화를 유발하지 않는 에너지 개발에 투자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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