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기후센터(APCC·사무총장 박정규)에서 생산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기후예측정보가 일본의 전력 소비량과 국제 유가 예측을 위해 사용될 전망이다.

일본 전력중앙연구소(CRIEPI)는 최근 APCC에서 생산된 기후예측정보를 바탕으로 일본의 전력 소비 전망과 국제 유가 예측을 산출한 결과 우수성을 인정 앞으로 APCC 기후예측 자료를 활용해 에너지 소비 및 국제 유가 전망에 관한 정보를 생산키로 결정했다.

이로써 기후정보의 사회 경제적 활용을 통해 기업이익 창출의 활로 개척을 지향하고 있는 APCC의 기후예측 정보가 국제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CRIEPI 지구온난화 프로젝트 연구책임자인 마루야마 박사팀은 에너지 수급 전략 수립 및 국제 유가 예측정보 생산을 위한 APCC 기후예측 정보 활용 방안과 공동 연구 프로젝트에 관한 구체적 논의를 위해 오늘 APCC를 방문키로 했다.

또한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KEPRI)과도 공동연구를 추진해 한국의 전력 소비량 산출을 위한 APCC 기후예측 정보 공동 활용 방안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전력 소비를 비롯한 에너지 수급 및 국제 유가는 세계 경제의 핵심 변수로서 기후변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APCC 기후예측정보의 활용은 에너지 수요 예측의 정확성을 높이고 사회 경제 및 산업 생산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APCC는 21개 회원국의 합의로 설립되어 부산에 유치된 국제기후센터로서 05년 제 13차 APEC 정상회의 즈음에 개소했으며 현재 APCC는 이상기후에 의한 자연재해경감 및 기후정보의 사회 경제적 활용에 주력하고 있다.

일본 전력중앙연구소의 이와 같은 제안은 APCC 정보 공개 이후 첫 번째 산업분야 활용 사례이며 이번에 추진되는 APCC 기후예측정보의 에너지 분야 활용을 계기로 식량, 보건, 수자원 등 더 많은 분야로 활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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