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지문·홍채 등 개인의 신체적 특징정보를 이용한 생체인식 국제표준기술이 앞으로 유전자정보(DNA)로 확대될 전망이다.

산자부 기술표준원(원장 최갑홍)에 따르면 지난 1월 뉴질랜드에서 개최된 ISO 생체인식(JTC1/SC37) 국제표준화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발표한 ‘DNA 인식 데이터 포맷’기술에 대해 국제표준을 제정해 나가기로 결정함에 따라 최근 국제표준으로 제안됐다고 밝혔다.

DNA 인식기술 분야에서 우리나라는 이미 서래마을 사건해결로 국제적 인지도가 높아 국제표준화 활동의 주도권을 갖게 됐으며 세계적으로 분석능력을 인정받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를 중심으로 국제표준전문가와 협력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생체인식 분야 ISO 국제표준은 2002년부터 현재까지 총 15종이 제정돼 있으며 이 중에는 우리나라가 제안해 올해 1월 최종 국제표준(IS)으로 제정된 생체인식 인터페이스호환성검증 및 정맥 인식포맷기술 등 3종이 포함돼 있다.

또한 지난 1월 회의에서 생체인식적합성시험분야 국제표준 프로젝트에 3명의 국내전문가(최환수·김재성·문지현)가 프로젝트 에디터로 선정되는 등 향후 우리나라의 생체인식분야 국제표준화 주도 기반을 확산해 나가고 있다.

기술표준원은 향후 산업적 부가가치가 높은 생체인식 표준기술을 IC카드 산업과 연계하는 등 국제표준화 대응기반 확대와 더불어 산업화 촉진을 위한 지원정책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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