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고맙죠. 올해 설날에도 손녀와 둘이서만 설날을 보낼 줄 알았는데…”

1급 장애인인 손녀딸과 함께 살아가는 최종옥(87) 할머니는 오래간만에 떡국을 끓일 준비를 했다. 인근 공군 제8357부대 장병들이 지난 설날 쌀과 떡국거리를 전달해주고 갔기 때문이다.[#사진1]

공군 제8357부대 주임원사인 김석태 원사를 비롯 병사자치위원회 병사 6명은 설날을 맞아 부대인근 독거노인과 어려운 이웃을 찾아 쌀 120Kg과 떡국거리를 전달했다.

부대장 이하 모든 장병들이 마음을 모아 전한 이번‘사랑의 쌀포대’는 경제적으로 유난히 힘든 사람이 많은 이번 겨울, 늘 한 가족처럼 지내온 인근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함께라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계획됐다.

위문품 전달에 참가한 이동섭 병장은 “설날을 외롭게 보내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찾아뵙고 나니 가족과 함께 설을 보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며 “전역하고 나서도 주위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8357부대는 지난해 4월, 9월, 10월에도 각각 어려운 이웃 주거개선 봉사활동, 사랑의 주택 방문봉사활동, 의료봉사활동을 펼친 바 있으며 특히 5월에는 하동군 진교면 남양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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