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전국 유일의 ‘대전 보훈 공원’ 개원
2008-11-08 박태선
“조국 또 다른 우리의 이름입니다. 호국 오늘을 사는 우리의 의무입니다. 보훈 미래를 위한 우리의 도리입니다.”
대전시가 호국영령의 나라사랑정신을 기리는 전국 유일의 보훈공원으로 호국충절의 도시로 거듭난다.
시는 11월 6일 대전보훈 공원(중구 사정동 200번지 일원)에서 전몰호국용사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고 보훈가족 및 시민 휴식공원으로 제공되는 ‘대전 보훈 공원’ 개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박성효 대전광역시장, 김양 국가보훈처장 및 보훈단체 임원, 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지는 개원식은 오후 3시에 시작돼 제막식과 호국영령에 대한 헌화, 분향에 이어 복지여성국장의 경과보고와 보훈유공자 표창 및 추모헌시 낭송, 32사단 군악대의 기념공연으로 진행됐으며, 폐식 후에는 떠나간 님에 대한 그리움을 상징하는 배롱나무 기념식수와 공원 및 전시관 관람이 있었다.
대전시가 총 123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지난 2007년 6월에 착공, 1년 5개월 만에 결실을 보게 된 대전보훈공원은 총 3만7054㎡ 규모로 구)선화동의 영렬탑을 대전의 상징인 보문산 자연공원 내로 이전해 조국을 위해 산화한 호국영령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것이다.
영렬탑, 추모광장 및 제단, 보훈전시관, 위패 봉안소, 전장7인상, 6.25기념비, 월남참전 기념비ㆍ각인비, 승리와 개선을 상징하는 수호상 등이 자리해 보훈가족에게 편안한 안식처 제공을 물론 시민과 학생에게 나라사랑의 교육의 장으로 활용된다.
특히 보훈공원 내 설치되는 6.25 참전용사비에는 풍전등화의 위기에서 조국을 지켜낸 참전용사 7000여 명이 각인돼 있으며 이중 생존한 참전 노병은 4000여 명이다.
또 월남참전용사 각인비에도 비둘기ㆍ맹호부대 등 총 5800여 명의 참전용사가 각인돼 있다.
또 보훈전시실에는 조국을 위해 산화한 참전용사들의 유품과 보훈가족으로부터 기증받은 전쟁유물이 전시돼 호국보훈의 산 교육장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우리 대전은 예로부터 많은 충신과 애국지사가 배출된 호국충절의 고장으로 전국유일의 대전보훈공원이 개원함에 따라 명실 공히 ‘호국 보훈 수범도시 대전’으로 거듭날 것이다”라고 말하고 “대전시민임이 자랑스러운 호국충절의 도시 대전 구현을 위해 보훈가족에 대한 감사운동을 범시민 운동으로 전개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원식 행사와 관련해 시는 방문자의 편의를 위해 한밭종합운동장과 대전연정국악문화회관 앞에서 오후 1시 30분부터 2시 30분까지 보훈공원으로 가는 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박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