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재활용산업 급성장 추세

2002-11-28     이지원
재활용시장 규모 3조 9천억원, '98년 대비 2.8배 성장


자원재활용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특히 IMF체제 이후 국내 재활용산업이 크
게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자원재생공사(사장 심재곤)가 폐기물 재활용 신고 및 허가업체를 대상
으로 조사한 2001년도 전국 재활용업체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산업폐기
물 재활용시장은 3조 9천억원 규모로써 '98년 1조4천억원에 비해 무려
2.8배나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재활용제품산업이 양적으로 크게 성장한 것과 관련 재활용제품의 판매
가격도 '98년에 톤당 51,117원에서 2001년에는 68,811원으로 증가, 재활용
산업의 부가가치 면에서도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01년말 현재 가동중인 재활용업체 수는 2,447개로써 '98년1,568개에 비
해 1.5배가 증가하고, 이들 재활용업체가 생산한 재활용제품의 판매량
은 '98년 27,134천톤에서 2001년 56,811천톤으로 2배 이상 증가하였다.

자원재생공사에 따르면 이처럼 국내 재활용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은 그
간 재활용업체에 대한 창업지원, 자금융자지원, 기술개발지원 등 정부의 재
활용지원 시책과 IMF를 거치면서 재활용산업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증
가한 것이 그 주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재활용산업 성장에 따른 정부지원책은 94년 3억원에서 현재 30억원
까지 늘어났지만 매년 재활용업체들로부터 요청을 받고 있는 금액에 비해
요청액의 30%에 불과한 실정이어서 충분한 예산지원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
으로 나타났다.

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