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라클럽(Sierra Club)

2003-01-10     편집부


미국 자연보호관련법의 어머니
시에라클럽(Sierra Club)
www.sierraclub.org

-무차별적 개발은 절대 반대
-김대중 대통령에 댐 반대건의



시에라클럽(Sierra Club)은 가장 오래된 환경운동 단체의 하나로, 미국에
서 금광개발로 서부의 산림지대가 훼손되자 이를 지키기 위해 1892년 미국
국내조직으로 설립한 샌프란시스코 소재 비영리 단체이다.
박물학자 존 뮤어(John Muir)가 초대 회장을 맡았으며 1972년에 국제적 조
직으로 발전, 미국 그랜드캐니언 댐 건설 저지로 유명해졌으며 북아메리카
지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공공정책 결정, 입법, 행
정, 사법, 선거 등을 통한 활동으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미국의 국립공원 및 자연보존지역의 지정과 보호운동을 활발히 벌여왔고,
야생지역의 보호, 지구 생태계 및 자원의 책임 있는 이용 등을 위해 활동한
다. 또 일반인들에게 환경문제에 또한 교육을 진행해 오고 있다.
시에라클럽은 1960년 활발한 활동을 위해 시에라클럽재단을 설립, 1961년
알래스카에서 핵폭발 실험하는 것에 반대하는 등 생태계 보존에 노력해 왔
다. 또 1963년 워싱턴에 사무실을 개설하였고, 1964년 이 단체의 노력으로
의회에서 야생보호법을 통과시킴으로써 세계 최초의 야생보호법이 탄생하
게 된다. 1984년에는 680만 에이커의 숲과 140만 에이커의 공원을 보호구역
으로 지정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1989년에는 IBRD(International Bank for Reconstruction and
Development : 국제부흥개발은행 또는 세계은행)에서 500만 달러를 대출 받
아 브라질 아마존의 환경보호에 사용하였으며, 1993년에는 10년 가까이 끌
어오던 콜로라도 야생보호법을 통과시켰고, 1994년에는 이 단체에서 주도
한 캘리포니아사막 보호법이 제정됐다.
1995년 환경보호 법안을 위한 100만 명 서명운동을 벌였고 1998년에는 스모
그와 매연 투성이 환경에서 인간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 아이들을
위한 깨끗한 공기 만들기'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단체의 회원수는 1956년 10,000명, 1982년 32,000명이던 것이 2000년에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60개의 지역조직과 60만 명의 회원으로 늘어나 그 성장
을 알 수 있다.
지난 99년 시에라클럽은 동강댐 건설을 막기 위해 김대중 대통령 앞으로 항
의서신을 보낸 적이 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대중 대통령께
시에라클럽은 계획중인 영월댐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댐이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로 공인받는 위한 람사협약 기준을 충족시킬
만큼 소중한 하나의 생태계가 물에 잠길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시에라클럽은 람사협약을 지원하고 있으며 5월 코스타리카에서 “습지의 현
명한 이용"을 주제로 개최되는 당사국총회에 참여할 것입니다. 동강은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소중한 강입니다.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
한 람사협약의 기준을 충족시키는 동강은 보전되어야 하며, 파괴되어서는
안됩니다.
시에라클럽은 빠른 시일 내에 동강댐 건설계획이 취소되도록 대통령께 촉구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전세계의 존경과 감사를 받을 것입니다.
미셸 페로(Michele Perrault)
시에라클럽 국제담당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