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선수 김세진 파이팅‘ 재활전문병원 홍보

2009-06-08     황기수

전곡항 경기국제보트쇼장을 방문한 한 관람객이 강지원 변호사와 김세진 군의 안내를 받으려 푸르메재활전문병원 건립을 위해 천원 기부하고 있다.

▲'로봇다리' 김세진군이 화성시 전곡항을 방문 "천원의 행복

달콤한 기부"라는 티셔츠를 입고 재활전문병원 건립을 위한

홍보에 나섰다.

【경기=환경일보】‘로봇다리’로 유명세를 타며, 장애인들의 희망이 되고 있는 김세진 군이 지난 5일 경기국제보트쇼가 열리는 화성시 전곡항을 방문해 푸르메 재활전문병원 건립을 위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김세진 군은 오후 2시 경 전곡항 메인 무대 앞에 마련된 홍보 부스에서 최영근 화성시장, 강지원 청소년인권변호사와 함께 ‘천원의 행복 달콤한 기부’라는 글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기부금 모금활동에 나섰다.

 

김군이 천원의 기부금 모금활동에 나서자 어디서 왔는지 천사 분장을 한 2명의 행사 도우미들도 찾아와 자발적으로 모금활동을 돕기도 했다.

 

최영근 화성시장과 강지원 변호사도 지나가는 관람객들에게 장애인들에게 재활전문병원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설명하며 병원 건립에 동참할 것을 홍보했다.

 

이 모습을 보거나 설명을 들은 많은 시민들은 천원의 기부를 하며 격려와 응원의 말을 남겼고, 보트쇼 장을 찾은 화성시 반송고등학교의 여학생들은 김세진군을 알아보고 달려와 천원의 기부를 하는 한편,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누군가 “수영선수 세진이 파이팅! 세진아 박태환 선수를 뛰어넘어!”라고 외쳐 분위기는 더욱 즐거웠다.

 

1시간 동안 진행된 모금활동을 하며 김세진 군의 얼굴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혔는데, 힘들지 않느냐는 푸르메 재단 관계자의 물음에 자신이 입고 있는 옷이 “은근히 시원해 괜찮다”고 대답해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날 김세진 군과 어머니, 강지원 변호사는 모금 홍보활동이 끝나고 화성시 어업지도선인 ‘바다누리호’를 타고 전곡항을 출발, 누에섬, 제부도, 도리도로 이어지는 승선 체험 행사를 가졌다.

 

화성=황기수 기자 kss0044@h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