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휴양, 비즈니스모델 개발 필요

2012-05-11     김진호

[환경일보] 김진호 기자 = 국민에게 각광받고 있는 산림휴양서비스가 수익성과 성장지속성을 가진 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한 우리나라 목재산업의 문제점이 산림청·목재산업·학계·국민 간의 불신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dsc_0138

▲한국임업진흥원은 개원기념식과 함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한상열 경북대학교 교수,

김의경 경상대학교 교수, 최돈하 국립산림과학원 부장의 모습.<사진=김진호 기자>


최근 한국임업진흥원은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개원을 기념해 ‘한국임업 발전과 산업임정의 기조’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충화 본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심포지엄에서 경북대학교 한상열 교수는 산림휴양서비스의 산업화를 위한 방법 등에 대해서 발표했다.

 

한 교수는 산림휴양서비스 산업의 환경변화와 관련해 “야외 여가활동 등의 아웃도어 시장규모는 2006년 1조에서 2011년에 4조3700억으로 5년 동안 약 4배 증가했다”라며 산림휴양산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등산용품생산 등 민간 기업은 아웃도어 시장규모에 대처하고 있지만 정작 산림자원을 공급하는 임업인의 대응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 교수는 산림서비스 종사자들의 수익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교수는 산림에는 국민이 원하는 공익적인 사회적 가치 외에도 경제적 가치가 있다. 그런데 현재까지 산림휴양은 사회적인 가치만을 중심으로 운영됐다라며 그러나 산림의 산업화를 이루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산주, 사유림 경영자, 산림휴양서비스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수입도 고려해 이들에게도 경제적인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 앞으로의 산림 휴양서비스는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모두 만족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dsc_0023
▲경북대학교 한상열 교수는 산림휴양 서비스의 산업화 방향에 대해서 발표를 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한 교수는 ‘비즈니스 모델’과 ‘커뮤니티 비즈니스’를 제안했다.

 

官·學·業·民 상호불신도 문제

 

이동섭 한국임업진흥원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는 국립산림과학원과 산림청, 대학교, 임업단체 등의 전문가가 참석해 우리나라 임업 및 임산업의 발전을 위한 한국임업진흥원의 역할 등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한편 산림청·산업계·학계·국민 간의 상호불신이 임업의 문제점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산림청 임상섭 과장은 현재 우리나라의 목재 산업 문제점을 후진적인 인프라, 목재산업의 영세성 등과 함께 분야 간의 높은 불신도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임 과장은 우리나라 목재산업의 발전 방향으로 ‘목재 산업진흥종합계획’과 ‘목재법’을 제시했다. 목재산업 진흥종합계획은 국산재의 안정적 공급확대, 목재산업의 경쟁력 제고, 목제품 이용활성화, 목재산업 진흥 기반 구축을 4대 전략으로 설정하여 세부적으로 17대 정책과제를 제시한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산림산업의 새로운 발전전략’과 ‘임업의 1, 2차 산업 발전방안’, ‘산림서비스 산업화 방안’, ‘임업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사유림경영 활성화와 지역발전을 위한 경제· 환경임업의 통합’ 등이 발표됐다.

 

정부는 임업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1월 한국임업진흥원을 신설했다. 한국임업진흥원은 산림·임업·목재 분야의 연구개발성과를 실용화하고 기술지원과 품질관리,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jhocean@h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