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 박사가 제안하는 건강한 에어컨 관리법
[환경일보] 이재용 기자 = 아열대성 기후로 변해버린 한반도에 에어컨 없는 여름은 이젠 상상조차 못하는 현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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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2년 청년 윌리스 캐리어 박사. |
삼복의 시작을 알리는 초복이 지남과 동시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 더욱 절실해지는 에어컨은 1902년 7월 17일은 미국 뉴욕에서 ‘윌리스 캐리어’가 그 원리를 최초로 발명한 날이다.
에어컨은 높은 습도와 온도로부터 책을 보호하고자 개발되었지만, 실제 우리 인간이 가장 큰 수혜를 입었다.
에어컨 덕에 여름에도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에어컨의 아버지 ‘윌리스 캐리어 박사’가 세운 에어컨 전문기업 캐리어에어컨의 도움으로 올 여름 건강하게 에어컨 사용하는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자.
에어컨 필터 청소일은 달력에 체크 해놓기
에어컨 필터가 오염되면 냉방능력이 저하되고 고장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자주 청소해 주는 것이 좋다. 보통 2주에 한번이면 적합하니, 필터 청소일을 달력에 체크해 놓고 주기적으로 세척해주자.
일반 필터의 먼지나 오물은 40℃ 이하의 물로 씻는데, 먼지가 붙은 반대 방향에서 세척해준다. 필터의 물기가 완전히 건조되지 않은 상태로 에어컨에 부착하면 곰팡이 냄새가 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완벽히 말리고, 에어컨 내부 역시 2~3시간 정도 송풍 운전을 통해 잘 건조시켜 습기를 없애준다.
단, 헤파필터나 탈취목적의 기능성필터의 경우 소모품이기 때문에 물 청소는 절대 금물. 오염상태에 따라 주기적으로 교환 해 줘야 한다. 보관시에는 실, 내외기를 비닐이나 커버로 포장해 먼지 등을 막아준다.
전기요금 절감하려면 냉각 핀 청소부터
에어컨 전기 절약을 생각한다면 냉각핀 세척을 빼먹으면 안된다. 냉각핀은 필터를 빼냈을 때 안쪽에 보이는 것으로 조그만 칼날 처럼 보이는 장치다.
냉각핀에 먼지와 이물질이 묻으면 에어컨이 가동되면서 희망온도까지 가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 전기 소모율이 높아지는데, 이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냉각핀 전용 스프레이를 잘 흔들어서 냉각핀에 뿌려주기만 하면 냄새와 세균을 동시에 제거할 수 있다.
냉각핀을 청소할경우에는 날카로운 냉각핀에 다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자가세척시에는 세척력이 좋지 않으므로 2년에 한번씩은 약품을 사용한 에어컨 청소 서비스 업체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실내기 청소는 마른 걸레질이 최적
실내기 청소는 반드시 플러그를 뽑은 후 해야 하며 흠집이 발생하지 않도록 부드러운 헝겊을 이용해 마른 걸레질을 하는 것이 최고의 관리방법이다.
간혹 지워지지 않는 오래된 얼룩과 먼지는 주방용 중성세제와 물을 1:3으로 배합해 헝겊으로 닦아낸다. 바람이 나오는 셔터 역시 이 배합액으로 닦으면 웬만한 때는 다 지워진다. 단, 물기가 안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서 닦는다.
얼룩 제거를 위해 독한 크리너나 휘발성 성분을 사용하면 제품 도색 부분이 변색될 수 있으므로 피하고, 좁은 틈새에 쌓인 먼지는 부드러운 솔을 이용해 털어낸다.
밖에 있는 실외기는 4개월에 한번씩
보통 실외기는 밖에 있기 때문에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 실외기는 외부에 있기 때문에 먼지나 이물질이 쌓이기 훨씬 쉬울뿐더러, 4개월에 한 번 정도만 제거해도 수명 연장은 물론 5% 정도의 전기료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실외기는 상판을 분리해 냉각핀 쪽을 집중적으로 청소해 주면 된다. 냉각핀이 찌그러지거나 손상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물을 뿌린후 칫솔이나 솔로 외부를 철판결에 맞게 세로로 닦아주는 것이 좋다. 그런다음 부드러운 천으로 공기 배출구와 흡입구 주변을 깨끗하게 닦아낸다.
나중에 실외기 상판 볼트가 잘 조여지지 않으면 실외기 가동 시 소음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잘 조립해준다.
실외기는 창밖 등 위험한 장소에 있기도 하고, 청소 방법도 다소 어렵기 때문에 에어컨 청소 서비스 업체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