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번뜩이는 ‘물’ 아이디어
2015-10-29 이정은
이번 행사는 공모전에 참여한 전국 대학생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 심사를 통해 선정된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3팀에게 환경부 장관 상장과 함께 500만원부터 1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수여됐다.
대상은 ‘강원도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할 상변화물질(PCM) 이슬응결장치’를 제안한 숭실대 제로(製露)팀이 선정됐다.
제로팀은 최근 가뭄이 심각한 강원도 지역의 물 부족 현상 해결에 도움을 주기위한 방안으로 대기 중 수증기를 포집해 생활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이슬응결장치’를 제시하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물에 대한 인식변화를 통한 물절약 방안'을 제안한 전북대 묘수(水) 팀 등 2팀이 수상했고 우수상은 ‘수돗물/정수기 내 병원성 미생물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개발’을 제안한 연세대 워터피아 팀 등 3팀이 각각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은 전국 30여개 대학교 53개 팀이 지원했으며 1차 심사를 통과한 17개 팀은 3개월 동안 이공계와 인문·사회계 대학생들이 한 팀을 이뤄 아이디어를 모으고 교수 등 전문가로부터 지도를 받아 정책과 기술제안을 구체화했다.
공모전 심사위원장인 김준하 광주과학기술원 교수는 “작년 제1회 때보다도 학생들이 방법론·실험 측면에서 자주적으로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노력한 흔적이 확연히 보인다”고 말했다.
환경부 이영기 물환경정책과장은 “대학생들의 물환경 정책과 기술에 대한 고민의 흔적과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볼 수 있었다”며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학생들은 자신들의 아이디어에 대해 여러 전문가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소중한 경험을 얻고 물환경 분야에 더욱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이날 수상식과 더불어 급변하는 물환경 여건에 대응하기 위해 ‘기후변화와 하천․호수의 물환경변화 및 대응방안’과 ‘국가 비점오염원 관리정책’에 관한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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