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필하모닉, UN오케스트라와 합동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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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오케스트라 |
[환경일보] 나영호 기자 =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올해 10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3회 생활예술오케스트라 축제’의 마지막 공연으로 ‘서울시민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UN오케스트라’의 협연 무대가 성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생활예술오케스트라 축제는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들이 모여 공연을 하며 그 실력을 뽐내고 서로 교류하는 축제로 2014년부터 매년 10월경 세종문화회관 내 3개의 공연장에서 진행해 왔다. 그동안 축제 마지막은 참여했던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함께 모인 대규모 연합오케스트라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것으로 장식해 왔다. 축제의 과정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 단체가 피날레 무대에서 연주하는 것은 2016년 올해가 처음으로, 그만큼 축제의 외연이 확장된 것이라 평가할 수 있다.
UN오케스트라는 스위스 제네바를 기반으로 세계보건기구(WHO), 세계무역기구(WTO), 유엔난민기구(UNHCR), 유엔에이즈전담기구(UNAIDS), 국제노동기구(ILO), 유엔유럽경제위원회(UNECE), 유엔제네바사무소(UNOG) 등 다양한 국제기구 및 단체의 직원 약 60여명의 단원들로 이뤄진 오케스트라다. 이 오케스트라는 2011년 창단된 자선 오케스트라로서 UN을 대표하며 음악을 통한 UN의 인도주의적 목적을 후원하고 있다. 매년 3월에 정기 연주회와 여름, 가을 시즌 각종 자선음악회를 소화해 음악적으로도 꾸준히 발전하고 있으며 예술감독은 공동창립자이기도 한 지휘자 앙트완 마르구이어(Antoine Marguier)가 맡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서울시민필하모닉이 차이코프스키 ‘백조의 호수’ 모음곡, UN오케스트라가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5번, 서울시민필하모닉과 UN오케스트라가 연합해 홀스트의 ‘행성’ 중 ‘목성’과 최성환이 작곡한 교향곡 ‘아리랑’을 연주할 예정이다.
UN오케스트라는 오는 10월24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UN의 날 기념 평화음악회(UN협회세계연맹, 하나를 위한 음악재단 공동주최)’에 참석차 한국 투어가 성사됐으며 세종문화회관에서 있을 생활예술오케스트라 축제 외에도 10월26일 광주아시아문화의전당 초청 공연도 예정돼 있다. 한국 투어를 마치고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심청, 청두를 방문하는 중국 투어도 잡혀 있다.
세종문화회관(사장 이승엽)과 한국생활예술음악인협회(KOAMA)가 함께 추진해 온 생활예술오케스트라 축제는 자발적으로 형성된 전국의 커뮤니티오케스트라 단체들에게 꿈의 무대를 제공해 다 함께 음악으로 즐기는 자리를 만들고자 2014년부터 매년 개최됐다. ‘제3회 생활예술오케스트라 축제’는 10월13일부터 23일까지 11일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M씨어터, 체임버홀과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 생활예술오케스트라 축제는 향후 국제적인 축제로의 발돋움을 위한 2개년 프로젝트(2016.3~2017.10)가 추진된다. 2017년 10월 ‘세계 생활예술오케스트라 축제’ 개최를 목표로, 세계 시민오케스트라와의 사전 네트워킹을 위한 ‘세계 생활예술오케스트라 포럼’을 올 9월1일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