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지시설 퇴소 청소년들, 자립 지원

부산광역시 직원 '월 급여 자투리 후원금 총 6000만원' 전달

2020-01-31     권영길 기자
부산시 직원 월 급여 자투리 지원금 6000만원 전달식 개최 (왼쪽부터 나영찬 아동복지협회장, 오거돈 부산시장, 여정섭 부산시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사진제공=부산시>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시는 1월30일 오후 2시 시청 접견실(7층)에서 ‘시직원 등 월급여 자투리 후원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오거돈 부산시장 ▷나영찬 아동복지협회장 ▷여정섭 부산시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후원자 대표)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고, 올해 2월 아동복지시설을 퇴소하는 청소년 75명에게 1인당 80만원씩 지원할 수 있는 총 6000만원의 자립지원금을 전달했다.

올해 12년째인 이번 전달식을 통해 지금까지 1616명에게 총 6억8000여만원의 자립지원금을 전달했다.

‘월 급여 자투리 후원사업’은 매월 급여에서 1만원·1000원 미만의 자투리(월정액도 가능)를 모으는 것으로 지난 2008년 4월 아동복지시설 아동의 자립지원을 위해 시작됐다.

현재는 매월 ▷부산시 직원 ▷구·군 ▷(재)부산복지개발원 ▷부산교통문화연수원 직원 등 총 3000여명이 후원자로 꾸준히 참여하고 있으며, 부산시는 후원사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 홍보캠페인을 2회 펼칠 예정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직원들의 작은 정성이 모여 우리 아이들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민선7기 들어 나눔과 봉사의 분위기가 상당히 높아진 만큼, 우리 직원들의 참여율도 올라가 더 많은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길 바라본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아동복지시설을 퇴소하는 청소년들의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응원하기 위해 시 예산으로 500만원의 자립정착금과 대학진학자에 한해 1학기 입학금·등록금의 학자금을 지원하며 매월 30만원의 자립수당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올 해부터는 장애아동에게는 자립정착금이 700만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월 급여 자투리 후원사업에 참여하고 싶다면 부산보호아동자립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