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맞벌이 부부 한시름 덜어

2002-10-26     이지원
내년 영아, 장애아 등 특수 보육시설 대폭 확대

보건복지부는 젊은 맞벌이 부부의 육아문제 해결을 위해 내년도
보육사업 예산안을 전년대비 46.3%(971억원) 증액된 3,072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의하면 내년도 보육예산은 인건비 지원을 대폭 확대
하고(1,052→1,692억원), 영아·장애아 전담시설 신축 확대 내
용을 담고 있다(18→60개소). 이는 지난 3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보육사업활성화 방안]에 근거하고 있으며 영아, 장애
아 들의 보육시설과 젊은 맞벌이 부부를 위한 시간연장보육 등
의 활성화를 위한 것이다.

또 974억원이던 보육료 지원 예산을 1,249억원으로 확대해 저
소득층의 보육료 지원기준을 다음과 같이 조정, 원할한 서비스
이용을 기대하고 있다.
-월소득 110만원에서 125만원 미만(4인가구 기준)으로
-지원대상 106천명에서 119천명으로-취학전(만5세 이하) 장애
아동(43백명)에 대한 무상보육 실시-지역간 차등 지원되던 만5
세 무상보육료 지원단가 전국적 통일된다.

뿐만 아니라 보육서비스의 질적 수준 개선 목적으로 보육정보센
터 5개소를 새로이 설치, 육아상담, 시설정보제공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육사업의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평가인
증제 실시모형 및 표준보육프로그램 개발, 보육교사 자격관리
등에 필요한 예산 지원 등 보육인프라 부문도 보강한다.

보건복지부는 내년도 보육예산의 확대로 맞벌이 부부의 양육지원
을 위한 보육서비스 개선을 기대하고 있으며, 예산 지원 효과
가 제대로 나타날 수 있도록 예산관리체계를 정비하고 일
선 보육 관련 종사자들의 의견을 수시로 수렴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지원 기자> mong0521@hkbs.co.kr